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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떠난 스물하나 - Le véritable voyage de découverte (커버이미지)
유럽으로 떠난 스물하나 - Le véritable voyage de découverte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고승민 지음 
  • 출판사좋은땅 
  • 출판일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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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오히려 좋다’는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여행이 알려 준 삶의 가치


인생이란 순탄하게만 흐르지 않는다는 것, 이는 모두가 알고 있는 저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예기치 못한 삶의 파도에 속절없이 휩쓸리고 만다. 그래서인지 때로는 이런 생각에 지배되기도 한다.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편하지 않을까…….’ 여기 그 질문에 대해 단호히 ‘아니’라고 답하는 사람이 있다. 《유럽으로 떠난 스물하나》는 고승민 저자는 ‘그럼에도 나아가는’ 선택을 한다.

《유럽으로 떠난 스물하나》는 저자의 유럽 여행기이다. 저자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꿈을 잠시 접어야 하는 2년의 공백 기간을 마주하게 된다. 모든 게 끝인 것만 같았던 그 순간 저자에게 찾아온 유학은 단순 학습의 의미를 넘어, ‘삶의 여행’이란 거시적인 가치로 다가와 다시금 인생을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곳곳을 여행하며, 저자는 갖가지 삶에 대한 성찰을 터득해 나간다. 낯선 타국은 배움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고통과 외로움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이기도 하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자신의 자리임을 말하지 못하고 좁은 의자에서 쪽잠을 자며 이동했던 날처럼 말이다. 하지만 프랑스 한 시골 마을에서 찾은 현지인의 사랑과 환대가 있기도 하다.

갈증 없는 순간이란 없다. 다만, 그 갈증은 또 다른 삶의 순간으로 자연스레 채워지곤 한다. 낯선 타국이 주는 어려움을 낯선 타국이라서 가능한 사랑으로 채우면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 저자처럼 말이다. 어쩌면 삶이란 완성된 어떤 것이 아닌, 채워 나가는 과정 자체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과정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삶을 위해 멈추지 않은 저자였기에 다음과 같은 성찰이 가능했을 것이다.

“인생에는 불현듯 불어오는 바람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한때는 그것을 억지로 거스르려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 진솔하게 여행에서 발견한 것들은 한 글자씩 써 내려 가면서 나는 깨닫게 되었다. 그저 불어오는 바람대로, 흘러가는 흐름대로 살다 보면 그곳에도 나름의 길이 있고 기쁨이 있고 깨달음이 따른다는 것을.” (299페이지)

이처럼 여행으로 다져진 저자의 단단함은 ‘오히려 좋다’는 넓은 마음으로 도달하게 된다. 순탄하지 않겠지만, 괜찮아, 이 또한 경험이고 성찰로 끝맺을 테니. “과거로 돌아간다고 할지라도 그 순간에 직면한 나를 말리지는 않을 것”(8페이지)이라 확신하는 저자는 이제 어떠한 삶의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아니, 흔들려도 좋다는 생각으로 파도에 뛰어들 것이다. 그 자체가 삶의 가치임을 알고 있으니.

저자소개

2001년 9월생.
언어와 주짓수, 요리를 사랑한다.
언제나 낭만적인 여행을 꿈꾼다.
현재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젊음을 보내고 있다.
누군가 꿈이 무엇이냐 물을 때면 고민 끝에 '어른'이라고 대답하곤 한다.
적당히 어른인 척, 아직은 덜 자란 척 그 사이를 즐기고 있다.

Instagram @libre_min_01

목차

하나. Prologue 오히려 좋아



Chapter 1 FRANCE

둘. 나는 어디로

셋. 돌아온 파리

넷. 내면으로의 항해

다섯. 새로운 여행

여섯. 유학생으로 산다는 것은

일곱. 병아리 감별사

여덟. 낯선 곳에서 만난 익숙함

아홉. 데스페라도



Chapter 2 ITALIA

열. 무계획 여행

열하나. 차가운 피자

열둘. 여행자의 기억법

열셋. 개미와 베짱이

열넷. 오렌지 태양 아래



Chapter 3 CZECH, AUSTRIA

열다섯. 크리스마스에는

열여섯. 취미라는 언어

열일곱. 한국인 여행 그리고 밤

열여덟. 예술가의 이유

열아홉. 비포 선라이즈

스물. 탄생과 죽음



스물하나. Epilogue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한줄 서평